대표적인 생태교란종으로 꼽히는 뉴트리아, 식용뿐만아니라 모피를 위해 90년대 초에 도입됬지만, 설치류의 특이한 모습때문인지 수요가 없어 사육하던 농가는 애물단지 뉴트리아를 더이상 사육하지 않았다.
남미 고유종인 뉴트리아 고기는 닭고기, 오리고기와 비슷하여 대한민국, 일본, 유럽, 북아메리카, 아프리카등 여러나라에 가축으로 도입이 되었는데 유독 국내에서 대표적인 생태교란종이 되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 뉴트리아가 생태교란종이 된 이유는?
외국에는 악어, 사자, 표범, 심지어 하마까지 뉴트리아의 천적이 존재하지만, 국내에서는 천적이 없고, 도입할때 남미의 따뜻한 기후에 살던종이라 겨울에 생존이 어려울것으로 판단했지만, 예상밖으로 국내 환경에 적응하고, 개체수가 늘어나 농가에 큰 피해를 주기 시작했다.
뉴트리아의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피해를 입은 농가가 늘어나자, 2009년도에 유해조수로 지정되었지만, 이미 개체수가 많이 늘어난 상태였고, 결국 마리당 2만원이라는 뉴트리아 포상금을 걸고 퇴치를 시작했지만 지금까지도 개체수가 줄지 않던 상황이었다.
이런 뉴트리아에게 뜻밖의 천적이 생기게 되는데, 바로 뉴트리아의 담즙속에 웅담을 찾는 사람이다. 최근 연구결과에서 뉴트리아의 담즙속에 웅담성분이 있다고 발표되자, 뉴트리아 사냥이 급속도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 뉴트리아 웅담 먹어도 될까?
뉴트리아가 곰보다 많은 웅담성분을 포함되 있다는 연구결과 발표이후 뉴트리아의 대표적인 서식지 낙동강 유역 환경청에 문의전화가 끊이질 않고, 포획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수질이 오염된 낙동강 유역에서 서식하는 뉴트리아는 환경호르몬 뿐만아니라 유해화학물질, 발암물질에 노출되어 "안전한 먹거리"가 될 수 없다.
최근에 하천의 수질이 크게 오염되어 "민물고기를 먹으면 안된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뉴트리아도 마찬가지로 웅담 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이 있지만 "발암물질, 환경호르몬"을 모두 섭취하게 된다.
환경호르몬이란 대표적으로 살충제, 농약에 포함된 DDT성분으로 내분기계 장애물질로 알려져 있다. 체내로 흡수되면 호르몬과 유사한 활동을 하여 체내 환경을 혼란시킨다.
건강을 위해 몸에 좋은걸 찾는것도 좋지만, 안전한 먹거리인지, 건강에 정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고 먹을 필요성이 있다.